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참석하는 한인사회 단독의 선거자금 모금행사가 추진된다.
부시 대통령 선거본부의 미셸 박 스틸 캘리포니아주 공동재무위원장은 "최근 본부 관계자가 이같은 행사 개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타진해 와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타당성을 놓고 한인 공화당계 인사들과 논의를 가졌으며 한인사회 단독행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 아시안 커뮤니티 가운데 가장 자금력이 뛰어난 중국 커뮤니티 등과 공동으로 치르는 대안도 강구중이다.
미 선거문화에서 현직 대통령을 행사에 참석시키기 위해서는 선거본부가 정한 일정 수준의 모금이 이뤄져야 하는데 공화당이 선거체제로 전환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데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조직구성 단계여서 모금기준 마련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동안 한인사회에서는 미대통령 선거와 관련, 과거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서던 필 그램 전 연방상원의원을 위한 모금행사를 통해 10만달러를 거둔 적은 있지만 현직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행사를 가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
박씨는 "선거자금 모금행사를 단순히 돈만 건네주고 사진 한번 찍는 것으로 생각하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며 "이같은 기회를 제대로 활용, 정치권과의 유대를 강화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을 위한 첫 선거자금 모금행사를 27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작할 예정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오찬행사에 이어 오후 7시에는 LA를 방문, 센추리 플라자호텔에서 모금행사를 갖는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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