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적성에 안맞아" 심경 토로

한창 주목 받고 있는 탤런트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정소영.
지난 해 SBS TV <야인시대>에서 안재모의 첫사랑 역으로 출연, 눈길을 끈 정소영은 이후 MBC TV <강호동의 천생연분> 등 각종 연예 프로그램에도 나와 인기를 얻었다.
정상급 스타로 도약 중이던 정소영은 또래 연기자들에 비해 안정된 연기력과 깨끗한 마스크 때문에 최근까지 각 방송사 새 드라마의 출연 요청을 받아오던 중이었다.
정소영은 송윤아 박정철 등이 소속된 스타아트와 계약 기간이 1년 이상 남았음에도 불구 최근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토로, 양해를 구한 뒤 소속사를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소영은 그 동안 여러 인터뷰에서 “연예계 활동이 적성에 맞지 않지만 재미를 붙여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해 적지 않은 마음 고생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타아트 측은 “연예인 외에도 다른 꿈이 많은 소영 씨가 지난 주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며 회사를 나가겠다고 해 말릴 수 없었다”며 “고민 끝에 다시 연예 활동을 하든 전혀 다른 일에 도전하든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담당 매니저였던 황경수 실장은 27일 “소영 씨가 소속사에 남아 자신의 진로를 고민해 볼 수도 있었지만 소속사에서 제안한 드라마나 영화 출연을 거부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활동할 의지가 없다는 걸 확인한 후 소속사를 나가는데 양해했다. 불협화음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정소영이 소속사를 나왔다는 소문이 퍼지자 이런 속사정을 모르는 각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정소영은 현재 휴대폰을 꺼 놓았을 뿐 아니라 어떤 연락도 받지 않고 있다.
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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