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기업 관계자들이 2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를 방문, 기업이익 사회환원 관련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CJ, KT, 교보생명, E랜드, 우림건설, 주한 미상의, 한국복지재단 등의 사회공헌팀 담당자 10명은 이날 다운타운 BOA를 찾아 박자영 우대고객 담당 선임부행장과 대니엘 캄포스 BOA재단 부행장으로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CSR program)의 운영 실적, 적용 방식, 사업 분야, 봉사단체와의 연대방안 등에 대해 들었다.
박 부행장은 "지난해 BOA는 7,200만달러의 현찰을 BOA재단을 통해 다양한 비영리재단에 기부했다"며 "그중 1,550만달러가 캘리포니아에 할당됐다"고 설명했다. 또 "재단 뿐 아니라 은행을 통해서도 자격이 조금 미달되는 고객에게 론을 해 주는 등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BOA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92년 LA폭동 피해자들에게 당시 이자율의 절반 수준에 3년거치 7년 만기의 ‘스몰 비즈니스 인베스트먼트 프로그램’(SBIP)을 통해 2,500만달러를 융자해 줬으며 이 프로그램 고객들의 약80%가 한인들이었다. 박 부행장은 이와 관련 "은행으로서는 당시 재단을 통해 무상 그랜트를 주는 것이 경비절감에 유리했으나 업소를 재건하는 조건으로 융자를 하는 것이 커뮤니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시찰을 위해 미국을 찾는 이들은 LA에 오기 전 북가주의 휼렛 패커드사, 앰벡스 밴처그룹 등을 방문했다. 인솔자인 양용희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 기업들은 1970년대 장학사업으로 시작한 사회공헌 활동을 현재는 문화예술 지원, 복지사업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장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