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7일 오후 7시30분 아틀란타 심포니홀… 한국일보 동남부 주최
브니엘 콘서트 합창단 50명 메시아 전곡 불러
“세계 3대 오라토리오중 하나인 메시아를 아틀란타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기쁩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50개주 순회공연에서 그 첫 번째 무대가 될 것입니다. ”
본보 주최로 오는 12월 7일 오후 7시30분 다운타운 아틀란타 심포니홀에서 헨델 작곡‘메시아’공연을 갖는 브니엘 콘서트 합창단의 이병천(58·사진) 단장 겸 지휘자는 “아틀란타 공연을 계기로 코리언 아메리칸 합창단으로서 한인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50명의 단원을 이끌고 아틀란타를 찾을 이 단장은 “2시간10여분에 걸쳐 메시아 1∼53번까지 전곡을 영어로 합창하게 된다”며 “내용은 1부(예언·탄생), 2부(수난·속죄), 3부(부활·영생)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브니엘 콘서트 합창단은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릴 뿐 아니라 동포사회에 풍요로운 정서와 음악을 통해 동포들간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며 “실력있는 한인 음악가들이 합창음악의 우수성을 선보이며 한·미 문화교류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시아를 공연하게 될 브니엘 콘서트 합창단은 지난 86년 초 뉴욕에서 음악을 공부하는 기독 예술인 20명이 모여 그해 6월 크리스트 교회에서 창단공연을 갖고 닻을 올렸다. 단원의 구성도 전경배 뉴욕시 판사를 비롯, 의사·목사·주부·간호원·사업가 등으로 다양하다.
이 단장은 “지난 18년간 뉴욕·뉴저지·캐나다 등에서 정기연주회(36회)·초청방문 연주회 등 모두 70회 이상 공연했다”며 “뉴욕필하모니 전속극장으로 유명한 뉴욕 에브리 피셔홀 링컨 센터에서만 10차례나 메시아를 불러 좌석이 매진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메시아 공연으로는 이번 아틀란타가 19번째”라는 이 단장은 “ 3년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처음 열린 16번째 메시아 공연에서는 2천800여석이 꽉 찼을 만큼 인기를 끌었고 올해 아틀란타 공연에서도 메시아의 소리가 널리 울려퍼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 음악대학과 대학원을 나온 뒤 79년 이민온 이 단장은 교회음악과 합창지휘를 전공했고 오션 그로브 오디토리엄과 카네기홀에서 700명의 한미연합창단을 지휘했다. 97년 국립극장에서 국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를 객원지휘하는 등 한국 음악계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ap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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