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들이 즐비한 라스베가스 스트립 중심가를 관통하는 모노레일이 내년 봄 개통된다. 이 모노레일은 스트립 남쪽에 위치한 MGM 그랜드부터 북쪽의 힐튼호텔까지의 3.9마일 구간을 통과한다. 이 구간 사이에는 발리스/파리스, 플라밍고, 해라스/임페리얼 팰리스,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등의 정류장이 있으며 구간 양쪽 끝에 있는 종착역을 포함, 모두 7곳의 정류장이 있다.
일년 365일 오전6시부터 새벽2시까지 운행하는 이 모노레일은 한번에 최고 5,000명까지 승차할 수 있어 개통되면 카지노와 카지노 사이를 오가는 인파와 교통혼잡을 해결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승차료는 2.50~3달러로 예상되며 개통 첫 해에만 1,900만 명이 모노레일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모노레일이 라스베가스 공항에서부터 연결되지 않아 교통체증 해소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으며 모노레일 구간에 불만을 품고 협조하지 않은 호텔에 묵고 있는 여행객들은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 정류장까지 최소한 반 마일을 걸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어 비관론을 제기 하는 이들도 있다.
총 6억5,000만 달러의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채권발행 등으로 공사비를 충당했으며 개통된 후에는 모노레일 내·외부에 대대적인 광고들을 유치하여 막대한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