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알렉스 한 신임 미주한인상공인단체 총연합회 회장
"총연 개혁에 대한 공약을 지역협회장들이 폭넓게 지지, 당선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주말 뉴저지주 포트리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미주한인상공인단체총연합회 제18대 회장선거에서 당선된 알렉스 한씨는 당시의 흥분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듯 홍조를 띈 얼굴이었다.
그러나 총연이 해야 할 산적한 현안과 개혁방향에 대해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고 바로 표정이 바뀌었다.
이번 선거에 투표권을 가진 상공인들은 24개 지역협회의 대표와 이사, 고문, 자문 등 모두 97명에 달했다. 이중 50대 이하의 젊은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알렉스 한 후보에 상대인 뉴욕의 이전구 후보측이 세 불리를 절감, 후보를 사퇴해 알렉스 한 후보의 무투표당선으로 이어졌다고 총연 참석자들은 전했다.
6월 1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한 알렉스 한 회장은 "지역 상공인협회에 도움을 주는 조직개혁과 1.5세 및 2세들을 대거 등용하는 세대교체에 착수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상공인총연합회는 정치인들을 지향하지 않고 상공인으로서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권익신장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지역상공회의소들이 튼튼해져야 미주총연도 기능이 확장된다"고 역설했다.
당장 시작해야 할 새 집행부 구성부터 한회장은 자신과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으로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들을 과감히 발탁하겠다고 인선의중을 피력했다. 사무총장은 베이지역의 상공인중에서 선택하고 오는 10월 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상대회까지 이사회 구성을 마칠 방침이라고.
임기중 중점 추진할 사항으로 한회장은 "미주총연이 세계상공인총회의 중심단체가 되도록 위상을 바로잡겠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내 한인 상공인 직능단체들은 물론 6개 지역 코리아타운과도 네트웍을 형성,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직강화에 필수적인 재원마련에 대해서 한회장은 "주류 대기업들로부터 펀드를 이끌어내겠다"면서 과거 회장단의 주머니돈에 의존했던 궁핍한 운영에서 탈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주총연의 실핏줄과도 같은 54개 지역 상공회의소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총연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것도 당면한 과제중 하나. "정보시대에 살고있는 만큼 웹사이트를 통해 상공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를 주고 지역 상의와도 링크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한회장은 이스트베이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미주상공인총연 수석부이사장을 지냈고 현재 오클랜드 한인타운 번영회장도 맡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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