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기념사업회, 전국자료 수집 디지털화
USC·하와이대 지원받아
1940~70년대 중점연구
LA에 한인이민역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한인이민역사 자료 연구소(가칭)’가 세워질 전망이다.
미주이민 100주년 전국기념사업회(회장 김창원)는 USC 한국학연구소,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 등의 지원을 받아 효과적인 이민사 연구를 위해 공동 연구소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 연구소는 미 전역에 흩어져 있는 초기 이민 자료 중에서 특히 1940∼1970년대 이민사 연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연구소 설립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이민100주년 전국사업회 민병용 사무총장은 “연구소는 LA에 들어서지만 100주년 기념사업회의 전국 네트워크를 이용해 자신의 소장품을 비롯한 미 전역에 흩어진 한인사회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100주년 전국사업회는 오는 8∼10일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열리는 전국 총회에서 연구소 설립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나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소는 특히 올해로 공식 운영이 끝나 해체되는 이민100주년 전국사업회의 연장선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100주년 기념사업회의 조직과 재정을 그대로 이어받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이민역사 자료 연구소의 구체적인 설립 시기와 장소, 운영방법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민병용 사무총장은 “2003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행사로 이민100주년을 축하했다면 앞으로는 그동안 소홀하게 생각한 이민 역사를 발굴, 보존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지금은 흩어진 자료 수집이 우선이지만, 후손들이 우리의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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