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금으로 가디나 보건센터에 주력
건강정보센터, 재정난 심화에
가격 맞지 않을땐 매각철회 내부방침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소장 로라 전)가 버몬트 양로병원 매각을 추진중이다.
KHEIR 이사회는 2일 열린 이사회에서 경쟁력 재고 및 재무구조 안정을 위해 이같은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하고 내주께 이 시설의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매입희망자들과 거래조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만약 매각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경우 매각대금을 센터 운영기금으로 이용하면서 여름께 개관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가디나 양로보건센터 활성화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이 제시한 매입희망가격이 이사회가 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시간낭비 없이 매각을 철회하고 버몬트 양로병원을 계속 운영해 나간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았다.
본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매입에 관심을 보인 사람은 언론인 출신을 포함, 의료기기 사업가, 약사 등 8명이며 모두 한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라 전 소장은 “KHEIR의 주요한 수입원인 이 시설의 매각을 검토하게 된 것은 재정난 심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며 “장기적 안목의 재무구조 개선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 소장에 따르면 한인타운내에만 이 센터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시설이 10개 가까이 늘어나면서 한인노인들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 지고 있고 연방정부 및 주정부 등에서 나오던 지원금이 대폭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기관들이 이미 약속한 지원금 조차 도중에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리는 사태가 발생, 재정확보에 큰 차질을 불러오고 있다.
실제로 KHEIR는 지난 4월 일시적으로 재정이 악화돼 긴급히 융자를 받는 방안을 놓고 이사진이 협의를 갖기도 했다.
한편 가디나 양로보건센터 개관이 늦어지면서 일고 있는 일부의 비판적 시각에 대해 전 소장은 “가디나 시정부가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롭고 또 이를 충족시키다 보니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그러나 가디나 지역은 한인 메디칼수혜자가 LA한인타운 다음으로 많은 곳인데다 이같은 시설이 전무한 상태여서 KHEIR운영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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