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첫 우승 감격
2002년 2번째 우승컵
세리 2연패냐 소렌스탐 한풀이냐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오늘 개막
58년만의 남자대회 도전으로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아니카 소렌스탐은 통산 44승을 거뒀지만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우승은 맛 본 적이 없다. 반면 박세리는 5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 컨트리클럽(파71·6,408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2연패 겸 6년만에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따라서 올 LPGA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의 관건은 박세리가 대회 사상 4번째 2연패를 이루느냐 아니면 소렌스탐이 한풀이를 하느냐는 것이다.
올해 나란히 2승씩을 나눠 가지며 상금랭킹 1∼2위를 다투고 있는 두 철녀. 기록상으로는 남자대회에서 돌아오자마자 켈로그-키블러 클래식 2연패를 이룬 소렌스탐이 앞선다.(도표 참조) 44-20으로 승수가 2배 이상일분더러 평균타수 등 각종기록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 타이틀은 각각 4개씩으로 둘이 똑 같다. 큰 경기에는 역시 뚝심의 박세리가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박세리가 나비스코 챔피언십 타이틀만 따내면 4개 메이저 타이틀을 휩쓰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반면 소렌스탐은 브리티시여자오픈 타이틀도 없다. 그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는 아직 절반밖에 못 온 것이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면 승산은 박세리에게 있다. LPGA챔피언십은 박세리가 지난 98년 LPGA 입문 7개월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감격의 무대로 지난해 2번째로 정상에 오르며 ‘빅맥 체질’을 확인까지 했다.
그러나 소렌스탐에 따르면 이는 ‘옛날 이야기’다. “최근에는 메이저대회서도 잘 쳤다. 작년 3개 메이저대회서 ‘탑3’에 들었던 것 같다. 올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도 파트리샤 므니에-르부가 생애 최고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바람에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내가 못 친 것이 아니었다”며 절대 새가슴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소렌스탐이 과연 한풀이를 하고 말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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