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뮤지엄은 코미디언 밥 호프의 100세 생일을 기념. 뮤지엄내(5905 윌셔) 빙 극장서 21일까지 주말에 호프의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시간은 하오 7시30분. (323)857-6010.
▲6일
‘고양이와 카나리’
(The Cat and the Canary·1939·흑백)
오래된 음침한 분위기의 집에서 발생하는 코미디 스릴러. 유언장 낭독과 함께 유산을 혼자 차지하려는 복면을 한 킬러가 나타나 온 집안을 공포 속에 몰아 넣는다.
호프의 영화배우로서의 첫 빅히트 작으로 그와 영화에서 콤비를 이룬 폴렛 고다드와의 화학작용이 절묘해 이듬해 둘은 이 영화의 속편 ‘고스트 브레이커스’에서도 공연했다.
‘징집 영장’
(Caught in the Draft·1941·흑백)
군복무 코미디로 호프가 장군의 예쁜 딸(도로시 라무어)에게 잘 보이려고 군복을 입고 으스대다가 진짜로 군인으로 징집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 2편 동시상영.
▲7일
‘모로코로 가는 길’
(Road to Morocco·1942·흑백)
호프와 콤비였던 빙 크로스비는 모두 7편의 ‘로드 무비’를 함께 만들었는데 이 영화는 그중 세번째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 중의 하나다.
크로스비가 호프를 모로코에서 노예장수에게 팔아먹는다. 그 와중에서도 둘은 아름다운 공주(도로시 라무어)를 놓고 사랑싸움을 벌인다. 앤소니 퀸 조연. 크로스비가 부르는 ‘달빛에 어울리는 당신’이 감미롭다.
‘유토피아로 가는 길’
(Road to Utopia·1945·흑백)
‘로드 무비’ 시리즈 네번째 영화. 호프와 크로스비가 노다지의 꿈을 안고 알래스카로 떠난다. 회상식으로 전개된다. 도로시 라무어 공연. 2편 동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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