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의회, 0.25%P 인상안 주민투표 상정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물건을 사게 되면 미국에서 가장 높은 판매세율이 적용될지 모른다.
카운티 의회가 주민 투표에 상정한 0.25% 판매세 인상과 주정부의 0.5% 인상과 합해지면 무려 9% 판매세를 지불해야 되기 때문이다.
카운티 의회는 운송 시스템에 필요한 지금 지원으로 0.25% 판매세 인상안을 제안했고 주정부 데이비스 주지사는 주정부 예산 부족을 메꾸기 위한 방안으로 0.5% 판매세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의회가 제안한 판매세 인상안이 통과되면 카운티 지역 판매세는 9.0%로 지역 주민들은 샌프란시스코, 뉴올리언스와 더불어 가장 높은 판매세금을 내게될 전망이다.
이 안이 통과되면 내년 11월부터 적용되는데 9%의 판매세에는 이번에 인상될지 모를 주정부와 카운티 정부의 0.75%를 포함해 주정부 7.25%, 산타클라라 카운티 정부의 기존 판매세 부분인 1.0%로 구분된다.
이번 판매세 인상에 따른 서민 가계의 주름살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 경제 침체에다 연이은 해고등으로 가뜩이나 우울해 있는 지역 주민들은 이번 판매세 인상안이 통과되면 적게는 한 가구당 94달러에서 6백여달러까지의 추가 부담액을 짊어지게 된다.
세금 및 경제 정책 연구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년에 5만달러의 소득을 갖고 있는 두자녀를 둔 부부의 경우 8.25%의 기존 판매세율 적용 세금인 2,200달러의 판매세에다 카운티 세금 인상에 따른 추가 부담액 67달러, 주정부 인상 부담액 133 달러등 총 2,400달러를 판매세로 내게 된다.
이번 카운티 판매세 인상에 반대 의견을 밝히고 있는 주민들은 경기 침체로 가계 소득은 제 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세마저 인상된다면 실질 생계비 지출은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고급 자동차 딜러들의 경우 자동차 가격이 높으면 그만큼 판매세도 증가할 것이라며 높아진 고객들의 부담을 안타까워했다.
델리·그로서리를 운영하는 제이슨 텔머씨는 "판매세 인상으로 금전등록기 프로그램 업데이가 요구될 것이라며 새로 입력하려면 전문가를 불러야 되는데 그 돈은 누가 부담하냐"고 볼멘 소리를 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판매세 인상에 따른 자금 확보로 지역 운송 시스템이 보완된다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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