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부부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흑인 무장강도에게 금품을 털렸다.
LAPD에 따르면 4일 밤 9시20분께 부유층 밀집지역인 LA 한인타운 인근 행콕팍에 있는 한 아파트(800 Block Lucerne Blvd) 주차장에서 외출했다 돌아와 차를 세우고 집안으로 들어가려던 이모(37)씨와 이씨의 부인(34)이 20세 전후로 보이는 흑인 권총강도에게 현찰 400여달러 및 크레딧카드가 든 지갑과 핸드백, 셀룰러폰 등을 강탈당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다른 공범 2명과 함께 셰비 몬테칼로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피해자들로부터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순찰차 10여대와 헬리콥터까지 동원, 사건현장 주변을 수색한 끝에 이날 밤 10시께 용의자 3명을 한인타운 모처에서 붙잡아 경찰서에서 조사를 벌였으나 피해자들이 용의자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바람에 이들은 전원 석방됐다. 윌셔경찰서 관계자는 “구금됐던 용의자들에게서 피해자의 물건을 압수했으나 피해자가 이들을 알아보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석방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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