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퓰런스’관련 새 타협안 제시
지난 해 5월 이후 1년째 공사가 중단된 삼성 오퓰런스 아파트 문제가 시공사인 삼성측이 기존 입장에서 후퇴, 적절한 조건만 충족된다면 공사를 재개할 수도 있다는 새 타협안을 미주한인 수분양자들에게 제시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삼성물산측은 지난달 26일 김진환 상무 명의의 ‘오퓰런스 공사에 대한 삼성의 재참여 조건’이라는 편지에서 토지개발 신탁 방식만을 고수하던 기존의 입장과는 달리 ▲토지개발신탁이 불가할 경우에도 수분양자 대표단이 선임하는 공사감독의 지휘하에 삼성이 공사를 일괄 수행할 수 있다 ▲입주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은 법적 판단에 따른다 ▲입주자 사전 검사제도를 실시해 수분양자가 품질을 직접 점검하도록 한다는 등의 새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미주 수분양자들은 지난달 29일 2차 수분양자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곧 3차 대책회의를 갖고 삼성측의 새 제안에 대한 미주한인들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미주와 한국의 수분양자 대표, 시공사인 삼성물산, 시행사인 광명산업개발 등 4자 대표들은 오는 11일 서울에서 대책모임을 갖고 아파트 공사재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 모임에는 미주에서도 3명의 대표가 참석하게 된다.
미주 한인 80여명은 삼성 오퓰런스 아파트 분양대금으로 1,600만 달러를 냈으나 입주는 커녕 공사마저 중단돼 소송을 포함한 대책을 강구 중이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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