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온열기가 히스패닉과 백인 등 타인종 시장에서 호응이 뜨겁다. ‘세라젬’(미주대표 허경환)과 ‘미건’(미주대표 한상천)등 타인종 밀집지역을 집중 공략해온 한국산 온열기 업체들의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인업체들이 타인종 시장, 특히 ‘비주류의 주류’인 히스패닉 시장 진출을 최대 과제로 삼으면서도 한인시장에 매몰돼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기존 통념을 깨는 마케팅은 눈길을 끌고 있다.
‘세라젬’은 미 전역 80여 대리점과 홍보관 중 한인을 겨냥한 곳은 LA 인타운과 가든그로브 등 2곳 뿐이다. 대신 헌팅턴팍, 샌퍼난도 밸리 등 LA인근 히스패닉 밀집지 20여 곳, 중국타운에 25곳 정도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그간 소홀해온 백인지역을 중심으로 미 전역에 70∼80개 대리점을 더 열 계획이라고 한다. 직원은 영어나 스패니시에 능한 1.5세로 채용해 타인종 고객과의 소통창구를 넓혔다.
타인종 시장을 백인으로 정하고 시장공략에 열심인 ‘미건’은 최근 히스패닉 시장에도 발동을 걸었다. 미 전역의 50여개 대리점에 7월까지 버지니아, 애리조나, 남가주 밸리등 백인 밀집지에 15개 홍보관을 추가 개장하며, 샌퍼난도 밸리와 이스트LA 등 히스패닉 주거지에 3개 지점을 더 열 계획이다.
그 결과 ‘세라젬’은 대리점당 하루 이용객이 최고 600여명에 달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무료체험을 경험한 고객들은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면서 구전광고를 자청한다고 한다. 또 ‘미건’은 미 전역의 대리점 중 50%가 백인 지점장이다.
‘미건’ 한상천 대표는 “미 전역의 70%가 백인이며, 앞으로 투자 파트너도 주류에서 유치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미주 시장 매출액 1,000만 달러, 100호 지점 설립이 목표”라고 말했다. ‘세라젬’의 허경환 대표는 “당장 보이는 판매실적도 실적이지만 한국산 제품으로 히스패닉 고객들에게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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