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부모 자식걱정 덜어드려요
UC 어바인 학교발전기금 모금 부서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 학교 영문과 1학년 사라 김(20)양이 학교 관계자들과 한인 학부모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기부금 납부를 권유하는 일이 주임무인 김양은 기부금 모금 실적도 실적이지만 영어 못하는 한인 학부모들의 고충까지 귀담아 들어주는 카운슬러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
지난 1월 UC 어바인 기부금 모금 부서에 합류한 김양은 지금까지 4달 간 2만 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을 모금했다. 사람들을 설득해 기부금 약정을 받아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김양은 세 통당 한 통 꼴로 졸업생과 학부모 설득에 성공, 적지 않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한다.
김양에게 상담을 해오는 한인 학부모들은 주로 자녀의 기숙사 문제와 성적관리, 학교 클럽활동 등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데, 어떤 학부모는 “아들이 성적표를 보여주지 않아 F를 맞는지 A를 맞는지 도통 알 수 없다. 아들 몰래 성적표를 떼어주면 안되겠느냐”는 부탁을 하기도 한다고.
장차 신문기자나 앵커우먼이 될 꿈을 키우고 있는 김양은 10세 때 이민 온 1.5세로 어머니와 오빠와 함께 산호세에 살고 있다.
학업 때문에 혼자 어바인에 내려와 있지만 곧 시작될 여름방학을 앞두고 가족들과의 재회에 벌써부터 들떠있는 그녀는 어머니께 드릴 시 한편을 쓰느라 더욱 바빠진 느낌이라고.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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