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59)가 12일 LA 코닥극장에서 미국영화연구소(AFI)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드 니로는 지난해 11월 AFI가 일생에 걸쳐 혁혁한 공로를 세운 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평생공로상’의 31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분노의 주먹’ 등 8작품에 드 니로를 출연시킨 마틴 스코세지(60) 감독이 상을 수여했고 빌 크리스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메릴 스트립, 조디 포스터 등 유명 배우들이 식장에 대거 참석, 축하해 줬다.
하워드 스트링어 AFI 이사장은 “드 니로는 한 세대의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으로 지난 30년간 60여편의 영화에서 보여준 완벽한 인물 몰입력은 영화에 대한 배우의 공헌을 평가하는 우리의 시각을 바꿔놓았다”고 극찬했다.
드 니로는 ‘비열한 거리’(1973년)와 ‘택시 드라이버’(1976년)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 등극했고, ‘대부2’(1974년)와 ‘분노의 주먹’(1980년)으로 각각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코미디 연기 외에 영화제작에까지 나서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AFI 평생공로상 역대 수상자로는 오손 웰스, 알프레드 히치콕, 엘리자베스 테일러, 잭 니콜슨, 스티븐 스필버그, 더스틴 호프먼, 해리슨 포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톰 행크스 등이 있다.
AFI는 1967년 미 영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영화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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