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컨·커 적진서 ‘종횡무진’… 네츠에 93-83승
NBA 파이널 5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MVP 팀 덩컨의 활약과 노장 스티브 커의 클러치 퍼포먼스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부의 기로인 5차전을 따내며 NBA 타이틀에 1승 으로 다가섰다.
13일 뉴저지 이스트 러더포드에서 벌어진 2002∼03 NBA 파이널 5차전에서 스퍼스는 덩컨이 29득점에 17리바운드, 4블락샷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승부에 고비에서 와일드카드로 나선 커가 잇달아 클러치 점프슛과 스틸을 뽑아낸 데 힘입어 막판 네츠의 추격을 뿌리치고 93-83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기 시작한 스퍼스는 남은 6, 7차전을 홈코트에서 갖게 돼 타이틀 고지 도전 9부 능선에 올랐다. 이날 패할 경우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둬야 하는 불리한 입장이 되기에 승리를 위한 배수진을 쳤던 네츠는 팀의 기둥 중 한 명인 캐년 마틴이 지난 3일간 독감으로 고생한 뒤 채 완쾌되지 않은 채 코트에 나섰으나 단 4득점에 그치고 5파울에 8턴오버를 기록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네츠의 스타 제이슨 키드는 29득점을 뽑아냈으나 4쿼터에서는 단 3득점에 그쳤다. 스퍼스는 이날 1, 2, 3쿼터에서 모두 종료직전 연속득점을 뽑아내며 66-57로 앞선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고 네츠는 4쿼터 중반까지 반격에 나서 4분31초를 남기고 78-76, 2점차까지 접근했으나 여기서 코트에 등장한 노장 커가 3점포와 스틸, 그리고 2연속 점프슛을 터뜨리면서 순식간에 승부가 끝나고 말았다. 시리즈 6차전은 15일 오후 5시30분(LA시간) 샌안토니오에서 벌어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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