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발표된 열악한 경제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한층 고조됨에 따라 이번주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로 추락할 전망이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이 외환 거래인과 애널리스트, 투자자 등 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4분의 3 정도가 달러화에 대해 유로화의 매수 또는 보유를 추천했다.
이들은 저금리가 달러화의 매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에 FRB가 물가 상승률의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데 이어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FRB는 이번달에 1.25%인 현행 기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관리들은 지난주 현재 2%인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뉴욕 소재 메릴린치 증권의 토머스 소와니크 고정자산 부문 수석 전략가는 “유로화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의 차이와 유로화의 높은 수익률은 유로화에 대한 매수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된다 해도 저금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달러는 유로당 1.1858달러에 거래가 종료돼 사상 최저치인 1.1933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한편 메릴린치는 달러화가 이달 말께 유로당 1.19달러까지 떨어지고 연말에는 1.25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고객들에게 유로화의 매수와 미국채권 대비 유럽채권의 비중을 더욱 늘리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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