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창업투자 기업가치 인정…플레너스서 지분 매입 독립
국내 최대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 HQ가 3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아 화제다.
지난 달 지주회사 플레너스로부터 독립, 독자 경영의 길을 걷고 있는 싸이더스 HQ는 전지현 김혜수 정우성 전도연 조인성 장혁 god 등이 소속된 연예 전문 매니지먼트사.
이 싸이더스 HQ는 최근 플레너스로부터 지분 53.4%를 96억 원에 매입, 완전 독립을 이뤘다. 이 비율대로라면 회사 전체 가치는 최소 20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잠재 가치를 포함하면 300억 원이 훌쩍 넘어간다. 국내 매니지먼트 전문 회사로는 최고 수준.
싸이더스 HQ의 정훈탁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매니지먼트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겼으나 싸이더스 HQ만한 규모로 키우진 못했다.
심지어는 명맥 유지도 못한 채 사라진 회사도 많았다”고 전제한 뒤 “이런 현실에서 싸이더스 HQ가 잠재 가치까지 포함해서 300억 원 대의 회사로 평가 받은 것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을 위해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플레너스와의 결별 소식이 알려지며 싸이더스 HQ에 IMM 창업투자가 30억 원을 투자하는 등 금융권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싸이더스 HQ에겐 독립과 함께 소속 연예인과의 재계약 성공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계약 기간이 만료된 연기자들이 다른 회사로 이적, “붕괴될 지 모른다”는 항간의 루머에 시달렸지만 지난 3월 김승우를 제외한 주요 연기자 50여 명이 전원 재계약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했다.
이에 발맞춰 싸이더스 HQ는 매니지먼트와 음반 제작 사업에서 벗어나 영화와 드라마 외주 제작에도 나서기로 했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의 곽재용 감독이 연출하는 <바람개비>가 창립 영화가 될 전망. <전지현 따라잡기> <그녀의 섹스 다이어리> 등 시놉시스 공모를 통해 준비 중인 프로젝트도 본격 ‘워밍업’ 중이다.
연예계는 싸이더스 HQ가 ‘덩치’에 걸 맞는 ‘내실’을 다질 수 있게 될 지 주목하고 있다.
싸이더스 HQ의 300억 원 가치 인정 때문에 소속 연예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싸이더스 HQ 주식으로 얼만큼의 수익을 올릴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싸이더스 HQ는 3년 전 출범 당시 소속 연예인들에게 계약금 뿐 아니라 주식을 나눠줬다.
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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