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 이미지 제고·마케팅 관리기능 대폭 강화
홍보(PR)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한인업체가 늘고 있다.
광고업무나 대 언론관계 업무 등을 맡는 홍보 담당은 대한항공이나 현대자동차등 일부 한국 대기업과 일부 한인은행을 제외하면 LA 한인업계에는 미미한 실정이나, 체계적·지속적인 홍보 필요성을 절감한 일부 한인업체들이 전담 부서를 개설하는 추세다.
현재 자체 홍보 담당을 두고 있는 한인업체는 로랜드, 우메켄, 김스전기, 코스모스, 리본, 아로마 스파&스포츠 등. ‘우메켄’은 1년, ‘코스모스’는 9개월 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드림라이프’는 곧 신설할 예정이다
인력이나 전문성, 업무 범위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나 광고대행사에 외주 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홍보 기능이 없는 로컬 한인업계에선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
홍보실에서 매월 건강 매거진도 발간한다는 ‘우메켄’의 로라 김 부사장은 “홍보와 광고의 생명은 민첩성이라는 점에서 자체 홍보실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로컬 한인업체들이 홍보실 운영에 인색한 것은 인건비 등 경비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가 성장할수록 이미지 제고와 마케팅 관리가 필요하고, 프로모션과 외주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경비와 실효를 저울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스모스’ 기획실의 김하영씨는 “회사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대행사를 통하는 것 보다 신속하고 충실한 광고 제작이 가능하다”며 “광고 비중이 늘수록 자체 홍보실을 운영하면 오히려 경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보실 신설을 고려 중인 ‘드림라이프’의 강호명 대표는 “스몰 비즈니스가 홍보 전담 부서 예산을 따로 잡기란 쉽지 않으나 갈수록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우선 1∼2인 체제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고업체 ‘거손’의 임희안 대표는 “한국 대기업의 홍보실은 대 언론 및 사보 발간, 디자인실은 광고 기획 등 업무가 구분돼 있다”며 “로컬 한인업체들도 프로모션이 전문화되려면 홍보 전담 부서가 정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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