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오프시즌 숙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기 위해서는 누구를 데려와야 하나…”
이는 NBA 타이틀 4연패에 실패한 LA 레이커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풀어야 할 숙제다.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 둘만으로 정상복귀를 바랄 수는 없고 제3의 무기를 마련해야 한다.
‘젠 매스터’(Zen Master) 명성의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최근 TV 인터뷰에서 칼 말론(유타 재즈), 스카티 피핀(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등 스타 프리에이전트들에 대한 의견을 털어놨다. 말론에 대해서는 “훌륭한 선수가 틀림없지만 그의 초점이 어디에 가 있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우승의 꿈을 이루는 것이 목적인지 아니면 NBA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는 것이 우선인지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론은 카림 압둘-자바의 기록에 2,013점차로 근접해 있다.
말론도 레이커스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말론은 자존심이 너무 강해 레이커스의 ‘제3 옵션’으로 오닐과 브라이언트의 뒷자리에 절대 앉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거센 편이다.
잭슨 감독은 시카고 불스에서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의 특급 도우미로 데리고 있던 피핀에 대해서는 “더 이상 80경기 시즌을 뛸 수 있는 선수인지 모르겠다. 한 해 60경기 정도 뛸 수 있는지 그 것부터 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레이커스는 뉴올리언스 호네츠 파워포워드 P.J. 브라운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라운은 스퍼스 간판스타 팀 덩컨에 맞설 리바운딩과 수비에 강한 파워포워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잭슨 감독은 올 시즌을 밀워키 벅스에서 마감한 전 시애틀 수퍼소닉스 포인트가드 게리 페이튼을 더 원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페이튼은 마이클 조단과 론 하퍼 등 잭슨감독이 선호하는 6피트4인치 신장의 ‘빅 가드’로 득점력은 물론 볼핸들링과 수비에도 능숙하다.
<이규태 기자>
paul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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