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켓들 인수등 저울질
파산 신청을 했던 K마트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영업실적이 낮은 점포들을 대거 매물로 내놓자 일부 대형마켓 등 한인 투자가들이 지점 확장과 외곽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점포 인수나 리스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인투자그룹이 라하브라의 K마트를 인수, 한인마켓이 포함된 대형 종합상가를 조성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K마트 자리를 두고 한인마켓들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으며, 노스밸리 등도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다. 2년 전 대형 마켓체인인 본스가 7∼8개 매물을 동시에 내놓으면서 한인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던 현상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월 K마트가 처분용으로 내놓은 미 전역의 점포는 모두 323개로 이중 캘리포니아는 라하브라, 부에나팍, 치노 등을 포함해 19개이며, 최근 한인마켓과 투자가들이 추가로 리스 여부를 타진 중인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밸리 지역은 K마트와 본스 마켓 3개가 현재 리스용으로 나왔거나 나올 가능성이 커 일부 한인마켓등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가 조성 계획을 갖고 밸리의 한 K마트 자리를 접촉 중인 ‘그린랜드’의 전하연 대표는 “K마트 자리는 면적이 넓고 내부 구조가 평이해 리모델링이 쉽다는 게 장점”이라며 “마켓을 낀 종합 상가 형태로 상권을 개발하기 위한 입지조건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 등 기본 소비계층이 형성돼 있으면서 아시안 인구가 많은 곳이 주요 타겟”이라며 “고품질의 야채와 정육을 도매로 파는 비한인 마켓 컨셉을 추진하기에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가든그로브 아리랑 마켓의 리차드 김 부사장도 “K마트, 본스, 앨버슨 중 장기리스보다는 수익구조가 좋은 매매용 매물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인 식품도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차츰 리스와 매입이 혼재하는 추세이나, 경기가 좋지 않아 마켓들의 행보가 예전 보다 더 신중해졌다”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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