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포지션 소화하는 밀리치츠 선호
NBA 드래프트 프리뷰
르브론 제임스보다 다르코 밀리치츠가 낫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26일 열리는 NBA 신인 드래프트의 종합 1번 지명 선수는 오래 전부터 하이스쿨 센세이션 르브론 제임스(신장 6피트7인치)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 이어 2번째로 뽑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전체 1번 지명권이 아쉽지 않다. 어차피 키 7피트, 체중 245파운드의 체구를 자랑하는 세르비아 센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유타 재즈가 피스톤스의 의견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재즈의 알베르토 달 신 스카우트가 “재즈가 전체 1번 지명권을 쥐고 있다면 제임스 대신 밀리치츠를 뽑겠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그 이유는 “밀리치츠가 더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키도 더 크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밀리치츠는 센터, 파워포워드, 스몰포워드 등 3개 포지션을 소화할 기술을 갖추고 있는 반면 르브론은 프로무대서 포인트가드로 뛰어야 하는지 슈팅가드가 적격인지 만나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른 것처럼 확실한 것이 없다.”
독일에서 더크 노비츠키를 골라낸 달라스 매브릭스의 단 넬슨 구단 사장도 “동부 컨퍼런스 최다승 팀에 밀리치츠와 같은 선수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얼굴을 찡그리지 않을 NBA 제너럴 매니저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넬슨은 1번 지명권이 있다면 제임스를 뽑을 확률이 더 높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래저래 피스톤스는 6년전 한물간 노장 포워드 오티스 토프를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트레이드한 덕분에 횡재했다.
한편 제임스, 밀리치츠에 이어 시라큐스 포워드 카멜로 앤소니가 1, 2, 3으로 뽑힐 ‘3스타 드래프트’로 거론돼 온 2003 신인 드래프트는 조지아텍 포워드 크리 바쉬의 주가가 폭등하며 ‘4스타 드래프트’로 변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시애틀 수퍼소닉스가 바쉬에 눈독을 들이고는 전체 4번째 지명권을 쥐고 있는 토론토 랩터스와 트레이드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 6순위의 LA 클리퍼스는 마켓 슈팅가드 드웨인 웨이드, 프랑스 출신 가드 마이클 피트러스, 텍사스 포인트가드 T.J. 포드, 또는 노비츠키 스타일의 마치에 램페 중의 하나를 건질 것으로 보인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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