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교 졸업생의 최고 영예인 2003년도 대통령 장학생에 선정된 조원진 군이 24일 백악관을 방문한데 이어 25일 의회 컨스티튜션 홀에서 메달을 받았다.
조 군은 24일 저녁 의회 빌딩에서 열린 대통령 장학생을 위한 리셉션에서 참석한 로라 부시 여사를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메달 수여식이 끝난 후 조군은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캐틀린 맥카티 의원의 초청을 받아 의원회관을 방문했다.
지난 주 뉴욕 로렌스 우드미어 아카데미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조군은 대통령 장학생 시상식에 참석키 위해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워싱턴을 방문중이다.
조 군은 우수한 학업성적과 함께 지난달 링컨센터에서 뉴욕 필하모닉 초청 협연과 함께 20 01년 뉴욕 필하모닉 영 아티스트 콩쿠르, 줄리어드 콘체르토 콩쿠르, 뉴저지 영 아티스트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며 클라리넷 주자로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대통령 장학생 예술장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군은 5세때부터 피아노를, 클라리넷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했으며 7학년때부터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서 영재 수업을 받아왔다.
올해 대통령 장학생은 미 전역에서 137명이 선정됐으며 이 중 한인 학생은 조 군을 포함 신시아 소, 알렌 주(이상 캘리포니아주), 크리스틴 이(아이오와주)양 등 4명이다.
이에 앞서 조 군은 22일 예술 장학생 16명과 함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음악 발표회에서 클라리넷으로 풀렝코의 ‘소나타 3악장’을 연주했다.
조 군은 한인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로 26일 오전 한승주 주미대사로부터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장학증서와 함께 1,000달러의 장학금을 받는다.
오는 9월 하버드대에 진학, 음악을 전공할 계획인 조 군은 "세계적인 연주자가 꿈"이라며 "음악이라는 세계공통어를 통해 사랑과 기쁨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시간이 나는 대로 외롭고 힘든 이웃을 위해 연주를 계속하겠다고 밝히는 조 군은 뉴욕태생의 2세이면서도 한국어와 스패니시가 유창하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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