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제 수세미와 면도날 등 마약복용에 이용될 수 있는 제품이나 무기로 이용될 수 있는 소형나이프을 판매한 한인 리커스토어 업주들이 잇달아 경찰에 체포돼 한인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사우스베이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한인 P모씨는 지난 17일 3인치 길이의 나이프를 판매하다 LAPD 하버경찰서 단속반에 적발돼 아들과 함께 체포됐다가 보석금 4만 달러를 내고서야 8시간에 석방됐다. 또 지난 21일에도 한인 C모씨가 3인치 나이프와 글래스 펜을 진열해 놓았다가 경찰에 체포돼 2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는 등 최근 경찰이 마약복용에 이용될 수 있거나 무기로 이용될 수 있는 제품 판매에 대해 전에 없이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한인업주들이 잇달아 체포되는 일이 벌어지자 25일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한미식품상협회(KAGRO·회장 한종섭)는 한인업주들이 일단 마약복용 도구나 무기로 오인될 수 있는 제품을 전면적으로 취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종섭 회장은 “과거에는 가벼운 영업정지나 벌금으로 끝났던 일들이 최근에는 경찰이 체포 후 형사처벌을 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앞으로는 아예 이러한 제품들을 취급하지 않아야 한다”당부했다.
17일과 21일 두 곳의 한인업주들을 체포한 경찰은 이들 업소에서 ▲미성년자도 볼 수 있도록 전시된 포르노 테입과 ▲코케인 복용에 이용될 수 있는 파이프 ▲구리로 된 수세미(일명 쵸리보이) ▲면도날 등의 제품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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