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후버 코너…“기름오염 때문에 포기”주장
대북송금 특검조사와 관련, 관심인물로 급부상한 김영완(50)씨가 회장인 맥스D&I사가 지난 4월 2,000만 달러를 투자하려고 했던 K건설의 대규모 주상복합건물 부지는 타운인근 윌셔와 후버 코너(667 S. Hoover St.)의 나대지로 한때 LA교육구가 학교신축용으로 소유했던 부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맥스D&I사측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25일 “투자를 검토하던 맥스사가 2,000만달러의 투자를 포기했던 것은 대북송금 의혹 특검수사 때문이 아니라 건물 신축대상 부지의 기름오염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부지는 과거 주유소가 있던 자리로 90년대 말까지 LA통합교육구가 학교신축용으로 소유하고 있다 학교신축을 포기해 중국계 부동산회사에 매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K사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기름오염 때문에 맥스D&I사가 투자를 포기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오염은 50만~150만 달러의 비용이면 완전 해결되며 투자협상 때도 이 문제를 밝혀 기름오염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맥스D&I사측도 알고 있었으나 이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되지 않았다”고 상반된 주장을 폈다.
맥스사를 투자가로 끌어들여 10만 스퀘어피트의 이 부지에 콘도미니엄 362세대, 영화관 3개, 상가 등으로 구성된 지하1층 지상24층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려던 K건설사는 “맥스D&I사가 유력한 투자협상 대상자이긴 했지만 이 회사의 투자포기와는 무관하게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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