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레이커스 선택 2003
2003 NBA 신인 드래프트가 26일 LA 시간으로 오후 4시 뉴욕에서 막을 올린다. LA의 ‘농구형제’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는 과연 누굴 뽑을 것인가.
‘만년꼴지’ 클리퍼스(27승55패)에게는 매년 이때가 시즌의 하이포인트다. 최소한 또 1명의 기대주를 더하는 순간에는 희망이 보이기 때문이다. 클리퍼스는 올해 종합 6번 지명권을 들고 있는데 그 동안 계속 좋은 유망주들을 끌어 모아왔기에 특히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은 없다. 차라리 감독을 빨리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거센 편이다.
클리퍼스는 주전센터 마이클 올라워캔디와의 계약이 만기됐기 때문에 7피트 신장의 미시건 출신 백인센터 크리스 케이먼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 케이먼은 장신선수면서도 발이 빨라 NBA 스카웃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클리퍼스는 또 유럽과 미국의 최고 슈팅가드들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학농구 무대서 실력을 검증 받았음은 물론 인격까지 높게 평가되고 있는 마켓 스타 드웨인 웨이드(신장 6피트5인치)를 뽑는 것이 ‘안전’하지만 클리퍼스는 프랑스 가드 마이클 피에트루의 잠재력에 베팅해 볼 생각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하나의 옵션은 텍사스 포인트가드 T.J. 포드다.
24순위의 레이커스가 뽑을 때는 누가 남아있을지 알 수가 없다. 운이 따라줘야 한다. 드래프트 전문가들의 전체적인 의견은 주니어 때 폭등했던 주가가 지난 시니어 시즌에 다시 폭락한 제이비어 포워드 데이빗 웨스트가 레이커스에 적격이라는 것. 웨스트는 ‘터프가이’가 아니라는 레벨이 붙었지만 팔이 길고 슈팅터치가 좋은 것이 장점으로 올해 같은 드래프트 ‘풍년’이 아니었으면 24순위까지 남아있을 선수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슈터로 눈길을 돌릴 수도 있다. 자쉬 하워드, 트레비스 핸슨, 또는 수비가 좋은 카를로스 델피노를 뽑을 수도 있고 UCLA 출신 제이슨 카포노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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