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한인마켓 인수’‘동부 한아름 서부 진출’등
북부 오렌지카운티의 신생 종합상가 라하브라 갤러리아의 분양과 CJ의 도매화, 도매업체 서울식품의 사옥매입 등과 맞물려 한인 식품업계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대형 시나리오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핫한 아이템은 동부 최대의 한인 마켓체인인 ‘한아름’의 서부 진출설. 한아름이 LA의 대형 한인마켓 체인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서부에 데뷔한다는 것이다.
이 각본에 귀가 솔깃한 이유는 ‘한아름’이 최근 콜로라도 덴버와 캐나다 밴쿠버에 마켓을 연 데다, 자매회사로 캘리포니아 식품도매를 맡고 있는 서울식품이 최근 시티 오브 커머스에 1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단독사옥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서향서’ 행보는 한아름이 도·소매 겸업으로 그간 눈독 들여온 서부 진출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7월 중순부터 식품도매업에 뛰어드는 한국의 대형식품회사 CJ에 대해서도 한동안 모 한인마켓 인수설이 제기되는가 하면, 라하브라의 입지조건을 해부하는 설왕설래가 활발하다.
당사자들은 한인 식품업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한결같이 ‘낭설’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한아름 뉴욕 본사측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서울식품도 “대형 창고는 새로 연 덴버와 밴쿠버 체인까지 물류를 담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아름의 인수 대상으로 지목된 LA의 모 마켓이나, 다른 마켓을 인수한다고 소문난 CJ도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 당초 아씨와 아리랑을 거론했던 라하브라 갤러리아는 최근 “한국·갤러리아 마켓 측과 ‘갤러리아 마켓’이라는 상호를 쓰기로 구두로 잠정합의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포화상태인 LA 한인마켓 업계에 큰 업체의 진출이라는 변수가 생기면 충격이 클 것이기 때문에 미리들 점쳐보는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한아름의 서부 진출 등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들”이라며 ‘아니 땐 굴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