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재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공화당내 극우파들 가운데 북핵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하고 북한을 재건설하자는 조짐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연방 상원 공화당 정책위원회(위원장 존 카일 상원의원)는 9일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미외교정책회의(American Foreign Policy Council)에 북한붕괴 후 북한 재건설을 주장하는 박갑동(84)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 상임위원장을 초청, ‘북한 내부자의 견해’라는 주제아래 강연회를 가졌다.
박갑동 위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미국은 군사적 조치로 김정일 정권을 3일 내에 붕괴시키고 한국, 일본의 협조를 받으며 북한을 재건할 수 있다"며 "북한에 대한 경제적 제재는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 때문에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미국에 의한 김정일 정권 붕괴 후 바로 남북한 통일은 힘들고 10년 정도의 과도정부기간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남북한의 통일은 주변국인 일본, 러시아, 중국, 미국 등의 동의하에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일 방미, 11일까지 워싱턴에 체류하는 박 상임위원장은 방미기간동안 마이클 그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안 담당관, 리처드 로리스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 존 볼튼 국무부 국축담당 차관 등을 만나며 부르킹스 연구소도 방문한다.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은 전 북한관리들의 모임으로 본부는 일본 동경, 지부는 러시아에 있으며 현재 50여명이 참여, 망명정부를 구성하며 북한붕괴 후 북한 재건설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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