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 우리아이 혹시‘클릭’
자녀들 인터넷 무심코 봤다가 당황
접속차단 SW설치·패스워드 입력을
여름방학을 맞아 음란성 스팸메일(원하지 않는 메일)로 인한 한인 청소년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 및 단속이 필요하다.
글렌데일에 사는 학부모 신모(46)씨는 얼마전 밤늦도록 컴퓨터에 몰두하는 고교생 아들에게 간식을 주기위해 방 안으로 들어갔다 깜짝 놀랐다.
게임을 하는 줄 알았던 아들이 낯뜨거운 음란사이트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 신씨가 ‘도대체 지금 뭘 하느냐’고 묻자 아들은 ‘이메일을 열어봤더니 이런 화면이 나오더라’고 태연스럽게 말해 신씨를 놀라게 했다.
라팔마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모(44)씨는 “12살난 아들의 컴퓨터를 들여다보다 이메일 함에 음란성 메일이 수북이 쌓여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컴퓨터 사용시 수많은 문제가 발생할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해를 끼치는 것은 음란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청소년선도 단체 젊음의 집 소속 상담원은 “음란물을 자주 접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성격이 난폭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에는 네티즌들의 이메일 주소를 무차별 수집하는 프로그램인 ‘그래버’까지 등장, 음란성 이메일의 범람을 부채질하고 있다. 최진우 LA고교 학생주임은 “자녀와 컴퓨터 음란물의 위험성에 대해 대화를 하고 컴퓨터에 음란물 예방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것”을 부모들에게 당부했다.
청소년들의 음란물 접속을 막아주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보는 cyberpatrol.com, cybersitter.com, toughcop.com 등에서 얻을 수 있다.
어린이, 어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날아드는 스팸메일을 완벽히 막을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몇가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면 음란물이 주를 이루는 스팸메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메일 프로그램인 MSN Hotmail.com 의 경우 ID와 패스워드를 넣어 접속한 뒤 ‘환경설정’(Options)으로 가서 ‘스팸메일 차단’(Junk Mail Filter)을 클릭한 뒤 스팸메일 수준을 ‘중간’(Enhanced)으로 누르면 많은 스펨메일이 차단된다.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스팸메일 차단용 소프트웨어로는 Spamkiller, Cleanspam, Spambuster 등이 있으며 스팸메일 차단에 도움을 주는 웹사이트로는 Spamarrest.com, mailblocks.com, qurb.com 등이 있다. 컴퓨터 전문가들은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게시판이나 채팅방에 올리지 말고 불필요한 인터넷 사용을 피하는 것도 스팸메일로 인한 피해를 줄일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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