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의 신임감독에 마이크 던리비(사진)가 임명됐다.
클리퍼스는 11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A 레이커스 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던리비를 팀의 새 감독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클리퍼스는 전임 알빈 젠트리 감독이 지난 시즌 중도에 하차한 뒤 데니스 잔슨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만년 하위팀 클리퍼스는 지난 시즌을 27승55패로 마쳐 퍼시픽 디비전 최하위에 그쳤다. 지난 2년간 NBA에서 떠나있던 던리비는 지난 1991년 레이커스를 NBA 파이널로 이끈 바 있는데 이날 클리퍼스와 4년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도 또 다시 실망스런 성적을 올린 클리퍼스는 이번 오프시즌 센터 마이클 올라워캔디가 프리에이전트로 떠날 것이 확실시되며 스타 파워포워드 엘튼 브랜드를 비롯, 라마 오돔, 코리 머게티, 안드레 밀러 등이 제한적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갖고 있어 전력 이탈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던리비는 클리퍼스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과의 면담에서 이들 선수들과 재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다. 클리퍼스의 엘진 베일러 단장은 던리비가 플레이오프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팀의 젊은 선수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자라며 “우리를 위해 최고의 일을 해낼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던리비는 클리퍼스의 핵심선수들의 탤런트가 매우 뛰어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항상 승리를 추구하는 자세를 확립시키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레이커스와 밀워키 벅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서 감독을 역임한 던리비는 10년간 감독생활 통산 398승390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