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영사회의 참석차 시카고 방문 한승주 주미대사
“개인적으로 미국에 오래 살았습니다. 공부도 했고 교수생활도 하면서 뉴욕과 LA를 많이 왔다 갔다 했지요. 중서부 지역에도 가끔 들렸습니다. 시카고를 방문하는 동안 날씨도 좋아 기분이 좋네요.”
주미총영사회의 참석 차 시카고를 방문한 한승주(사진) 주미대사는 1970 UC 버클리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 스탠포드 대학 교수, 외무부 장관 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러나 그는 온화한 성품과 두터운 포용력, 그리고 빼어난 영어 실력으로 더욱 유명하다.
한 대사는 총영사회의에 앞서 13일, 시카고 총영사관 관저에서 열린 만찬을 통해 김길영 시카고 한인회장과 원현묵회장 등 시카고 한인들과 자리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시카고 지역에서도 문화회관 건립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더군요. LA나 뉴욕 등지에서는 이미 완성된 것으로 알고 있고, 문화회관 건립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한 대사는 “만찬도중 문화회관 건립 사안에 대해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 대사관 차원에서 회관 건립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대사는 이어 해외동포의 관심사인 이중국적 허용문제에 관해서도 조심스럽지만 비교적 긍정적인 답변을 나타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지난번에 이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 적 있습니다. 그러나 이중국적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걸림돌이 있습니다. 하나는 병역문제고 다른 하나는 러시아, 중국 지역 등 타 지역 동포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지요.”
한 대사는 “시카고 한인들을 비롯 여러 분야에 걸쳐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인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주류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인들의 위상과 입지를 강화하는데 일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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