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M 허춘영 카운슬러, 전지영 소셜 워커
"스트레스가 쌓이면 대화 등을 통해 수시로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인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일반적으로 심리 상담센터를 찾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인들은 심리 상담 센터에 가는 것만으로도 정신병자 취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리치몬드 정신건강 센터(RAM)에 근무하는 허춘영(사진·오른쪽) 정신 건강 카운슬러와 전지영(사진) 소셜 워커는 한결같이,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을 시에는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중국인이면서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허 카운슬러는 연변 대학 병원 소아과 의사로 재직했으며 한국에서 4년 간 유학하면서 한양대에서 정신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일본과 상하이 대학병원과 정신건강 센터에서 연구와 상담을 해왔다.
그는 "이민 생활 중 겪는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그냥 방치한다면 기억력 감소, 불안감과 초조함, 불면증, 울화증, 우울증, 조울증 등 여러 가지 정신분열증 증세를 유발시킬 수 있다"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 에너지와 식욕이 없어지고 위장병 등 몸에서 다양한 증세를 나타낸다"며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 소셜 워커는 "RAM은 2001년부터 주 정부의 지원으로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무려 진료 프로그램인 ACP 프로그램을 실시 하고있다"며 "저소득층 이나 체류 신분, 의료 보험 여부와 관계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RAM은 개인적인 스트레스에서 오는 정신 상담 외에도 부부간의 잦은 언쟁과 폭력,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 직장에서의 불화, 가족, 친지와의 사별, 실연, 실업 또는 성폭력 피해로 오는 각종 후유증 등에 대한 개인, 가정심리 상담 및 심리 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허 카운슬러는 "2003년 현재까지 이곳을 찾은 한인들은 20여명에 이른다"며 "그중 체류신분이나 인식부족 등으로 이곳을 너무 늦게 찾아온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부 환자들의 가족들은 병원을 찾기보다는 교회를 먼저 찾는다"고 지적하고 "정신 장애는 전문가의 조속한 치료만이 해결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한국어 문의는 415-668-5960 ext. 594 허춘영, 415-668-5955 ext. 312 전지영 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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