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임시취업·유학순 체류변경 보편화 양상
지난해 미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10명중 7명은 관광, 유학, 취업 등 비이민비자로 입국한후 미국에서 결혼이나 취업을 통한 체류변경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귀화국(BCIS)이 2002회계연도(2001년10월∼2002년9월)중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을 기준으로 한 합법이민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영주권 취득자 2만1,021명중 68%인 1만4,380명이 미국서 체류변경을 통해 영주권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한국인의 미국 체류 변경 비율은 역대 가장 높은 수치로 한인 이민형태가 한국에서 이민비자를 받고 오는 전통적인 방식보다는 ‘선입국·후이민’ 방식으로 완전히 바뀌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또 한국인의 미국 체류 변경비율은 전세계 평균 60%대를 웃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현지 한국인 영주권 취득자 1만4,380명의 입국 당시 체류신분을 보면 관광비자(B-2) 소지자가 4,414명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임시 취업자(H) 2,497명, 유학생(F) 2,124명, 주재원(L) 653명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시민권자의 약혼자가 263명, 상용비자 소지자(B-1)가 256명이며 캐나다나 멕시코 국경을 통해 밀입국해 영주권을 받은 한국인은 183명, 난민이나 망명자도 14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인 영주권 취득자 2만1,021명중 전체의 44%인 9,241명이 취업이민이었으며 시민권자의 배우자 5,315명, 자녀 2,456명, 부모 1,802명 등 전체의 45.5%인 9,573명이 시민권자를 통한 가족초청이었다. 2,164명은 영주권자 초청으로 영주권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고아는 1,713명으로 전체 한국인 이민자의 8.1%를 차지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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