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풀 뜯어 먹어 발화요인 제거
해마다 크고 작은 산불피해를 입어온 샌버나디노 국유림을 관리하는 당국자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산불예방 내지는 산불 피해 극소화를 위한 특별한 비법(?)을 강구하고 있다. 해답은 수많은 양이나 염소를 이 지역에 풀어놓는다는 것이다.
마른 풀 덤불이나 키 작은 잡목까지를 우적우적 씹어먹는 이들을 산불위험 지대에 방목한다면 산불 발생 위험도가 크게 낮아진다는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책이다.
염소나 양떼를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정책이 생소하거나 새로운 것은 아니다.
정기적인 산불 피해에 시달리는 남가주 산악지대나 남서부 지역 곳곳에서 이같은 방법을 종종 시행해 왔다.
앤젤레스 국유림 산불 다발 지대에는 양떼들이 투입되었고 남가주와 연이어 있는 애리조나주 프레스코트 국유림에도 최근 약 600여마리의 염소 떼가 잡목들 사이를 누비고 있다.
또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클리블랜드 국유림 관리자들은 3년 전부터 스패니시 식용 염소 떼들을 잡목이나 잡초 제거용으로 풀어놨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국유림 관계자들은 양이나 염소 중 좀더 효과적인 종류를 택해서 조만간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염소 떼들은 다루기가 힘들며 식성도 까다로워서 모든 풀과 잡목을 고루 먹지는 않는다. 양떼는 사람이 이끌기는 쉽지만 식성은 염소보다 오히려 더 까다롭다. 그러나 양은 다른 동물들에게는 독이 되는 풀이나 딱딱해서 못 먹는 잡목까지 소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클리블랜드 국유림의 매니지먼트 플래너인 탐 화이트는 양이나 염소를 투입하는 정책은 35만 에이커 이상 규모의 샌버나디노 국유림을 산불 피해에서 예방하거나 극소화시키는데 유용한 도구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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