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자 ‘한국식 기독교’를 읽고서 느낀 생각을 적어본다.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었다는 것은 성경에 쓰여진 얘기이나 글 쓴 사람 추측처럼 하나님의 얼굴이 세계 60억 인구를 이루는 인간 개개인만큼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본다. 한국 기독교도들이 예수와 마리아의 얼굴을 한국 사람 얼굴로 바꿀 때가 되었다는 대목은 그렇게 함으로써 무엇을 얻자는 것인지 더더욱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 글의 말미에 가서는 “기독교와 한국의 미풍양속을 접목시키는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고 까지 했는데 기독교와 한국의 미풍양속을 어떻게 접목시키란 말인가. 어떤 미풍양식을 말하는 지는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기독교와 한국의 미풍양속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무슨 뜻인지 아리송할 따름이다.
글 내용으로 봐 글 쓴 사람은 기독교도가 아닌 것 같은 데 다른 사람의 종교를 이야기 할 때는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을 펴기보다 좀 더 이를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수현/월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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