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명예의 전당 입성이 분명한 칼 말론(전 유타 재즈)과 게리 페이튼(전 밀워키 벅스)이 구두합의한 대로 LA 레이커스에 합류했다.
말론과 페이튼은 16일 NBA 자유계약 시장이 막을 올리자마자 레이커스 입단을 확정지었다. 레이이커스 대변인 잔 블랙에 따르면 둘은 동부시간으로 자정(LA 시간으로는 오후 9시)이 넘자마자 레이커스가 내민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레이커스 제너럴 매니저 밋치 컵첵이 이 날 웨스트 LA의 한 레스토랑에서 말론의 에이전트인 드와이트 맨리와 페이튼의 에이전트인 애런 굿윈에 한턱 단단히 낼만 했다. 블랙은 이에 대해 “기분 좋게 한잔씩 한 뒤 아마 다들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잠을 제대로 잔 것 같다”며 기뻐했다.
NBA 역대 최고 파워포워드로 꼽히는 통산 득점랭킹 2위의 말론은 사인한 계약서를 아칸소에서 보내왔다고 한다. 이번 달 40세가 되는 말론은 재즈에서의 18년째인 지난 시즌 1,900만달러를 받았지만 일생 소원인 챔피언의 꿈을 이루기 위해 2년간 300만달러가 약간 넘는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
말론보다는 5세가 어린 페이튼도 우승에 목이 탄 끝에 다년계약을 받아들였다. 지난 시즌 벅스로 트레이드 되기 전 시애틀 수퍼소닉스에서 12년을 뛰며 NBA 최정상급 포인트가드로 명성을 쌓아온 페이튼의 연봉은 1,200만달러에서 490만달러로 줄어든다. 말론은 2번, 페이튼은 1번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을 앞세운 필 잭슨 감독의 시카고 불스에 져 아직 손가락에 챔피언십 링이 없다. 말론과 페이튼은 17일 오전 LA 스테이플스 센터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레이커스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