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즈 계약서에 서명
LA 클리퍼스가 올 NBA 자유계약 시장에 남은 마지막 ‘대어’를 낚는데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계약이 만기된 포인트가드 길버트 아레나스가 클리퍼스에 등을 돌리고 22일 워싱턴 위저즈가 내민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아레나스가 남가주 밴나이스의 그랜트 하이스쿨 출신이라 ‘홈 코트’ 이점을 안고 있다는 클리퍼스의 생각은 오산이었다. 아레나스는 클리퍼스의 ‘조건부’ 6년간 6,000만달러 오퍼를 외면하고 위저즈의 6,400만달러 연봉 패키지를 받아들였다. 클리퍼스는 역시 프리에이전트인 라마 오돔과의 계약에 따라 아레나스에 줄 돈을 마련하겠다는 조건을 붙인 것이 문제였다.
아레나스는 ‘제한적’(Restricted) 프리에이전트라 워리어스가 위저즈의 오퍼를 매치만 하면 이적을 막을 수도 있다. 그러나 워리어스는 ‘샐러리캡’에 묶여 아레나스를 같은 조건으로 붙잡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클리퍼스는 아레나스가 위저즈의 오퍼를 받아들이며 오돔도 놓칠 위기에 쳐했다. 최근 클리퍼스 포워드 엘튼 브랜드에 8,200만달러 연봉 패키지를 제시했다가 클리퍼스가 이를 매치하는 바람에 낭패한 마이애미 히트가 오돔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클리퍼스는 오돔에 3년간 2,400만달러를 제시했는데 오돔은 아레나스라는 ‘경쟁자’가 사라지자 히트의 팻 라일리 감독을 먼저 만나보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퍼스는 포인트가드 안드레 밀러와 스윙맨 코리 머게티가 각각 덴버 너기츠와 유타 재즈로부터 받은 오퍼도 매치할 것인지 곧 결정해야 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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