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협정 체결 요구
▶ 한국전 정전 50주년 맞아
미주의 통일운동단체들은 정전협정체결 50주년을 맞아 26일 워싱턴에서 자주·평화 대회를 열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할 것을 미국에 요구했다.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 재미청년연대, 미주동포전국협회, 노둣돌, 나성포럼 등 20여 진보적 한인단체로 구성된 민족자주·평화 실현 미주위원회는 이날 저녁 워싱턴 시내 윈담 시티 센터 호텔에서 가진 ‘7.27 정전협정 체결 50주년 기념 워싱턴 자주·평화대회’에서 "미국은 대북 적대정책으로 전쟁을 도발하려는 위험천만한 기도를 중단하고, 북미 불가침조약을 체결,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단 자주연합 국제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이행우 자주연합 의장은 개회사에서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50년간 비정상적으로 지속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지 윌로비 AFSC의 평화운동가와 홍근수 전국민중연대 공동대표는 "미국은 2차대전후 핵무기로 세계를 위협하는 나라가 됐으며, 세계 각지에서 전쟁을 도발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정의를 가장한 모든 전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중앙본부 상임위원회, 림민식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공동사무국 사무총장, 필리핀 신애국동맹, 주상초 재일본 조선청년동맹 위원장 등은 서한 및 비디오 영상을 통한 연대사를 통해 이 행사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고, 신디 예 DC 아시안 정의평화모임 대표 및 조현실 한총련 대표는 "반세기가 넘게 이어온 북미간의 적대관계를 해소하는 첫 관문인 북미불가침협정 체결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자"고 말했다.
이 대회는 ‘자주와 평화까지’를 주제로 한 문화행사가 이어져, 슬라이드 상영을 통해 전쟁의 참화를 고발하고, 노래와 시낭송, 깃발춤, 사물놀이 공연등이 펼쳐졌다.
이에앞서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코리아 민족민주운동토론회에는 한호석 통일학연구소장, 고영대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집행위원장, 서승혜 노둣돌 상임위원, 김용진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 청년학생위원회 대표 등이 ▲한반도의 정세를 변화시키는 세가지 운동 ▲남한 민족민주운동의 현황과 과제 ▲재미동포와 조국통일운동 ▲남측 청년학생 자주통일투쟁사업 등에 관해 발제했다.
한편 이 행사에는 한국에서 홍근수 목사를 단장으로 김종일 전국민중연대 자주평화위원장, 고영대 자통협 집행위원장, 김용진 청학위 대표, 조현실 국민대 총학생회장 등 5명의 대표가 참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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