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이상의 중동계 불법체류자들이 무더기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9월부터 연방 당국은 북한과 24개 이슬람권 국가출신으로 미국에 체류중인 16세 이상 남성들에게 이민국에 신고할 것을 요구, 약 8만3,000명이 등록 프로그램에 응했다. 그러나 이중 1만3,000명이 불법체류자로 나타나 당국에서 이들의 무더기 추방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상당수는 영주권을 받기 위해 이미 정부 후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로 중동계 커뮤니티는 회교도들이 부당하게 이민국 타겟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15만∼18만명의 외국인들 추방되고 있는데 이중 대다수가 압도적으로 멕시코 출신이다. 근래 미국에서 추방된 회교국 출신 이민자들은 평균 연 1,300명에 달했으나 9.11테러를 계기로 이민정책이 엄격해지면서 지난해 약 2,800명으로 늘어났다. 관계자들은 올해 추방자수는 과거 통계를 무색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국안보부는 외국인 등록 프로그램을 25개 테러 관련국에서 확대해 모든 외국인들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중동 이민커뮤니티에서는 외국인 등록 프로그램으로 테러 연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적발된 사람이 11명에 불과하다며 이 프로그램이 비용과 편의만에서 효율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무더기 추방이 커뮤니티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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