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을 고비로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내 에이즈(AIDS: 후천성 면역결핍증) 신규 발병 건수가 10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8일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에이즈 발병 건수는 총 4만2,136건으로 한해 전의 4만1,227건에 비해 2.2%가 증가했다. 신규 에이즈 발병건수가 증가하기는 93년이래 처음이다.
에이즈 발병건수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초까지 꾸준히 증가, 93년 8만10건을 기록하며 최고조에 이른 다음 ‘안전한 섹스’ 캠페인에 힘입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CDC 관계자들은 신규 에이즈 케이스가 다시 증가한 것은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위험스런 성관계를 갖는 젊은 동성애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5개 주의 데이터에 따르면 2001년에서 2002년에 이르는 사이 양성 남성들의 HIV(에이즈 박테리아) 감염건수는 무려 7.1%나 늘어났으며 지난 93년 이후 양성 및 동성 남성의 감염 증가율은 17.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DC의 관계자들은 80년대와 90년대 초, 에이즈 공포가 기승을 부리면서 위험한 성관계를 자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나 이제는 안전한 성관계 캠페인에 모두들 만성이 되어버렸으며 그 결과가 10년만의 신규 에이즈 발생건수 증가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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