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센트럴팍 앰피 디어터·27일 머켄세일러 문화센터
음악·무용공연, 서예전, 태권도 시범등 한국 알리는데 한몫
한국의 전통예술 공연이 OC 한인들과 비한인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주말 라팔마시 센트럴팍 내 앰피 디어터와 풀러튼시 머켄세일러 문화센터에서 있은 ‘한국 전통음악 및 무용축제’와 ‘한국문화 축제’가 그랬다.
‘한국 전통음악 및 무용축제’는 라팔마시가 여름을 맞아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마련하고 있는 연주회 시리즈의 일환으로 26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북소리, 화관무, 장구춤, 가야금 독주, 북춤, 부채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귀에 생소한 가락과 장단이 꼬리를 물었지만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순서마다 어깨를 들썩이는 등 공연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인 이날 축제는 한국문화 소개에 크게 일조했다는 평을받을 전망이다. 로널드 블라우는 “한국의 전통예술 공연을 직접 접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새로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라팔마시 여름 연주회 시리즈에 소수민족의 예술이 공연되기는 올해가 첫번째. 닉 후퍼 커뮤니티 활동 및 미화위원은 “지난 수년 동안 시에서는 인구의 다변화등 변화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피부색이 다른 사람과 이들의 문화를 존중케 하고, 지역사회 활동에 모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키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민옥진씨는 “생각지도 못한 행사가 바로 집 앞에서 열려 너무 감격스럽다”며 “아이들이 한국의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전체면적이 1.7평방마일에 불과한 라팔마시는 2000년 4월 현재 인구 1만5,400여명중 아시안이 2,630여명의 한인을 포함, 6,630여명으로 전체의 45%를 상회함으로써 OC 도시별 비교시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다.
한편 OC에서 한인이 가장 많은 풀러튼에서 한국문화 축제가 열린 것도 올해가 처음. 부에나팍에 유니티은행(행장 임봉기)의 주최로 27일 정오부터 하오 6시까지 묵향회 회원들의 서예 및 동양화 전시회, USA 태권도의 무술시범, 한국 음악무용예술단의 공연 등 비한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순서로 꾸며졌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