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코스타메사 소재 페어그라운드에서 시작된 OC 페어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페어를 바라보는 인근 주민들의 눈길은 분노로 가득 차 있다. 페어가 시작된 이후 축제장 인근 도로의 교통혼잡이 극심해졌으며,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도 부쩍 늘었고, 축제장에서 들려오는 소음으로 안면에 방해를 받는 등 일상생활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페어 기간이 일주일이나 더 길어지면서 주민들의 인내심도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67년부터 축제장 인근 프레시도 드라이브에 살고 있는 크리스 스티븐스(48, 교사)는 누군가 이같은 파티를 열었다면 발길로 걷어찼을 것이라며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그저 참을 따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주택가 도로의 혼잡뿐만 아니라 축제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열리고 있는 각종 공연에서 발생되는 소음 때문에 거의 미칠 지경이라며 페어가 어서 끝나기만을 목놓아 기다리고 있다고 하소연했으나 페어측은 공연의 소음 수준을 체크한 결과, 시의 규정을 넘어서지는 않았다고 응답했다.
예년에 3주 동안 열렸지만 올해는 4주로 연장된 페어에 관해 주최측은 1일 관람객 숫자를 줄여 주민들에게 주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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