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를 위한 법관되고 싶어요”
“공정하고 평등한 법 집행을 통해 약하고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의 권익을 보호해주고 싶고 이제는 개인의 명예보다는 한인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에 판사에 자원했습니다”
아·태변호사협회와 한미변호사협회 등의 추천을 받아 지난달 캘리포니아 사법부 임명위원회에 수피리어 법원 판사 임명을 신청한 헬렌 김(41·한국명 병선·사진) 변호사는 하바드-레드클리프 대학에서 음악학사, 줄리아드 음대에서 전액 장학금으로 피아노를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은 후 법조인으로 진로를 바꾼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이다.
김 변호사는 87년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후에는 모든 법대생들이 꿈꾸는 연방 제2항소법원에서 1년간 서기(Law Clerk)로 일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 변호사는 99년 9월부터 미 대형 법률법인중의 하나인 ‘프리드, 프랭크, 헤리스, 슈라이버 & 제이콥슨’의 파트너 겸 LA사무실 수석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가주 한인인구수에 비해 사법부에 진출한 한인, 특히 한인여성이 너무 적다”며 고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공직에 도전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지난해 8월 첫 한인여성 판사로 임명된 태미 정 유씨에 이어 판사로 임명되면 한인여성의 명예와 자부심을 지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역시 변호사인 미국인 리처드 네이턴씨와 91년 결혼, 9세된 딸 레베카와 7개월된 아들 자슈와를 두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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