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지역내 인종 혐오범죄발생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 2002년동안 발생된 혐오범죄는 1,659건으로 지난 8년간 가장 낮은 수치이며 2001년에 비해 27% 감소한 것이다.
산호세 머큐리가 캘리포니아 법무국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소수민족 인권협회의 활발한 혐오 범죄 대처에 힘입어 발생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랍계에 대한 인종 혐오 범죄도 2001년에 비해 54%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가주 이슬람 협회의 헤랄 오메이라 관장은 이번 발표된 수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면서 그러나 수치보다는 음성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인종 혐오범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와 대처가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오메이라 관장은 "그 실례로 협회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자료에는 미국에 거
주하고 있는 아랍계들이 당하고 있는 혐오범죄가 64%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재미 아랍계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도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자료에서 밝혀진 혐오 범죄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인종과 종교로 파생되는 범죄가 가장 많고 동성애자들의 혐오 범죄 발생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치로 보여주고 있는 범죄 발생은 대부분 극단적인 폭력으로 나타나는 혐오 범죄가 많아 은근히 묻어 나오는 유색인종에 대한 무시와 차별은 포함이 안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60-70년대 흑인들의 대대적인 민권운동이 있은 후 지금까지 수많은 유색인종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음에도 종종 " Go Home!"(네 나라로 돌아가라)이라는 말을 들으며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직장 또는 학교 내에서 차별 당하고 있는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민족 사회인 실리콘밸리 지역에서도 다른 문화와 인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종종 혐오 범죄가 발생되고 있으나 지역 정부의 강력한 법 집행으로 타지역보다는 극단적인 폭력 발생 수치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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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경관 2명 시민 구타로 기소
검문하며 흑인 운전자 때리고 최루 가루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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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경찰국의 두 신출내기 경관들이 59세의 남성을 구타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찰은 마이클 캔(25세)와 크랙 리(40세)등 2명의 경관이 지난 7월13일 밤 이 남성을 강제로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최루 가루로 잠시 눈을 못 뜨게 하고 구타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서는 신분이 불확실한 운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팔로알토 경찰국 존슨 국장은 자체 조사에서도 피해자가 흑인 이라는 이유로 구타를 당한 증거가 없다며 인종혐오범죄로 몰아가는 피해자측을 비난했다.
이들 경찰관들은 아시안 아메리칸으로 알려졌다.
알버트 홉킨스로 신원이 밝혀진 이 남성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과로로 밤 10시30분경 옥스퍼드 애비뉴와 엘카미노 지점에서 차를 주차해놓고 쉬고 있던 중 경찰로부터 검문을 받았다.
경관은 홉킨스의 차로 다가가 신분증을 요구했고 홉킨스가 이를 거절하자 차에서 홉킨스를 끌어내려 했고 홉킨스가 저항하자 서너 차례 구타했고 최루가루를 눈에 뿌려 눈을 못 뜨게 했다고 밝혔다.
캐런 시누누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찰 부국장은 이들 경관을 중죄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시누누 부국장은 이들 경관을 중죄로 기소한 배경에 대해 홉킨스가 당시 아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구타와 월권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91년이후 과실이나 범죄로 체포된 경찰은 모두 5명으로 이번 흑인 구타 사건만큼 비중이 크지는 않았다.
캔 경관은 UC데이비스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뒤 지난해 경찰국에 입사했고 리 경관은 2002년 7월에 들어왔다.
두명 모두 경찰에 들어오기전 기술산업 분야에 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 혐오 범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카운티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택 장 변호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들의 일방적인 월권 행위"라고 지적했다.
"시민은 범죄와 연관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경찰이 신분증 제출을 거절할 수도 있다"며 "이번 사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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