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차근차근’공동 2위
박지은 ‘몰아치기’공동 4위
1위는 136타 헤더 보위
박세리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위타빅스 브리티시 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05만달러)에서 이틀째 나란히 공동2위에 올라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또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이를 악문 박지은은 대회 9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박세리는 1일 잉글랜드 랭커셔주 블랙풀의 로열리덤 & 세인트앤스골프장(파72. 6,308야드)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인 박세리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날 선두로 뛰어오른 헤더 보위(136타)에 2타 뒤진 채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박세리는 크게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실수 없는 견고한 플레이로 2년만의 정상 탈환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세리는 전반에는 1언더파에 만족했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선두를 바짝 추격한 박세리는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곧바로 12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또 박세리는 15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퍼트를 떨궈 깔끔하게 라운드를 마감하며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세리가 차근차근 순위를 높인데 비해 박지은은 ‘몰아치기’로 단숨에 우승권으로 진입했다. 박지은은 이날 버디 8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7언더파 65타를 때려내 박세리에게 1타 뒤진 5언더파 139타로 공동4위로 올라 섰다. 특히 5∼9번홀에서 5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쓸어담은 박지은은 대회 9홀 최소타 신기록까지 세웠다. 종전 기록은 95년 아니카 소렌스탐등이 세운 30타(파35 기준).
투어 입문 4년차로 아직 우승이 없는 보위는 이날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엮어내는 맹타를 뿜어 공동 11위에서 리더보드 맨 윗줄까지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탔다. 첫날 2오버파 74타로 공동70위까지 밀렸던 `수퍼루키’ 로레나 오초아도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공동 4위까지 수직 상승, 우승 경쟁에 동참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강한 집착을 보이며 첫날 3위에 올랐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전날 선두였던 웬디 워드(미국)는 1언더파 71타를 치며 박세리와 나란히 공동2위를 달려 선두 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공동선두였던 디펜딩챔피언 카리 웹(호주)은 전날만큼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이븐파 72타로 2라운드를 마감, 공동4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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