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
시즌 3승이 보인다. ‘골프여왕’ 박세리(26ㆍCJ)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2003위타빅스(Weetabix)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60만달러)에서 2년만의 정상 탈환과 올 시즌 3승을 향해 순항했다.
박세리는 1일 잉글랜드 북서부 랭커셔주 블랙풀의 로얄 리섬 & 세인트앤스 골프장(파72ㆍ6,308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4개 보기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첫날 공동 4위였던 박세리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날 보기없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선 히더 보위(28ㆍ미국)에 2타차로 뒤진 공동 2위로 급부상했다.(2일 새벽1시 현재)
올 시즌 2승을 거뒀지만 이미 치른 3개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만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올 들어 매 대회때마다 시동이 뒤늦게 걸리는 징크스를 말끔히 털어내며 첫날부터 공동 4위로 나서는 등 2001년의 우승을 재연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산뜻하게 출발했다. 첫 날과 달리 오전조로 출발한 박세리는 1~3번홀을 파로 마감한 뒤 4번홀(파4ㆍ357야드)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치고 나갔다. 전반을 34타로 마감한 박세리는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ㆍ311야드)에서 또다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전날 버디를 잡았던 파5 11번홀(465야드)에서 안타깝게 보기를 범해 호흡을 가다듬어야만 했다.
그러나 다음 홀인 12번홀(파3ㆍ151야드)에서 버디를 떨구며 전홀의 부진을 깔끔하게 만회한 뒤 15번홀에서 또다시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오후조로 출발한 첫날 공동선두 웬디 워드(30ㆍ미국)가 1~3번홀의 줄 보기를 극복하며 13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 6언더파로 치고 올라와 2위 자리를 나눠가졌다.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은 ‘버디퀸’이란 별명이 허명이 아님을 보여줬다. 첫날 공동 70위로 부진을 보였던 박지은 버디 8개(보기 1)를 뽑아내는 버디쇼를 선보이며 7언더파 65타를 쳐 5언더파 139타로 첫날 공동 선두였던 카리 웹(29ㆍ호주) 등과 어깨를 겨누며 공동 4위로 급부상했다.
특히 5~9번홀 5개홀에서 보여준 연속 줄버디는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박희정(23ㆍCJ)는 13번홀(파4)에서 악몽 같은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무너져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5타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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