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튼주민 반대로 관할 경계선은 유보
6개월이내 대의원 선거
3월께 공식출범 할 듯
한인타운를 관할할 주민의회가 2년10개월의 산고 끝에 탄생했다.
주민의회 설립을 결정하는 LA시 주민의회위원회는 5일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린 최종 공청회에서 소속위원 7명 전원 찬성으로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준비위원회가 제출한 설립 신청서를 승인했다. 이에따라 시정부를 대신해 막강한 권한으로 한인타운 개발과 규제를 좌우하게 될 WCKNC는 앞으로 6개월 이내에 35명의 지역구 대표들을 뽑는 대의원 선거를 치르게 되며 늦어도 오는 3월 이전까지는 공식 출범하게 된다.
그러나 위원회는 윌튼과 웨스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WCKNC가 관할할 정확한 지역은 결정 짓지 못했다.
WCKNC 정문섭 임시 대의원회장을 비롯한 한인과 지역 주민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청회에서 윌튼 지역 주민들과 인근 행콕팍 주민들은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주민의회에 포함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대했다. 주로 중산층 영어권 주민들이 주를 이룬 반대측은 “한인타운은 웨스턴이 경계가 되야 하며 자신들은 행콕팍 지역에서 준비중인 주민의회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주민의회위원회는 “경계 구분은 위원회가 규정할 수 없으며 현재 설립을 준비중인 ‘미드윌셔’와 ‘행콕팍’ 주민의회가 이지역을 포함하겠다고 나설 경우 이를 다시 심의할 것”이라고 밝혀 정확한 경계선 구분은 연말께나 가서야 최종 확정되게 됐다.
WCKNC는 당초 멜로즈-버몬트-올림픽-윌튼을 연결하는 지역을 관할권으로 신청했었다.
한편 주민의회위원회 빌 크리스토퍼 위원장은 “LA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인타운을 포함한 주민의회 발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다인종 사회의 좋은 모델로써 모범적 성장을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인타운 주민의회 발족을 준비해온 게리 러셀 추진위원장은 “16일 열리는 임시 대의원회에서 구체적인 선거 절차와 일정을 확정해 발표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일정을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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