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와 L-3/IS사 제휴, 향후 6년간 첨단항공전자 및 특수목적 항공 시스템 제작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 이말은 동서고금을 통해 군사전략의 기본이다. 최근 미-이라크 전쟁을 보면 이 말이 실감난다. 정보전에서 실패한 이라크의 후세인 정권은 미국의 전략목표 정밀타격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두손을 들었다.
이는 곧 첨단과학으로 무장한 미국의 정보전이 얼마나 막강한 힘을 발휘했는가를 보여준 전투였다. 미국의 이러한 첨단 정보전을 가능케 한 것은 미국의 첨단전자정보 기술이 있기때문이다.
지난 27일 정전 50주년이 지났지만 남북이 대치하고있는 한국에 있어서 정보전이란 바로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에어쇼 기간 중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L-3/IS사가 한국과 태평양지역 국가에서 첨단 정찰 및 감시 체계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수행하기로 합의하고 전략적 마케팅제휴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국가에서 군사적 선두주자로의 발판을 구축했다.
더욱 텍사스 그린빌에 소재한L-3/IS(Integrated Ststems)사와의 제휴는 향후 한국항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여주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AI(Korea Aerospace Industries, LTD.)사는 대우중공업, 현대 우주항공, 삼성항공의 항공사업 부문을 통합하여 설립한 한국 최대의 항공산업 회사이다. 지난 7월15일에는 국내 최초로 국산항공기 KT-1B를 제작 인도네시아 공군에 2기를 인도함으로써 국산항공기 수출시대를 개막했다.
이 KT-1B기는 인도네시아 공군의 훈련기로 사용될 예정이다.
KAI와 L-3/IS는 향후 5년간 첨단 항공전자 및 특수목적 항공시스템에 대한 항공기 성능개량, 설계, 개발 및 체계통합 부문에서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설계 및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공동 사업을 수행한다. 양사는 일차적으로 대한민국 해군에 P-3해상초계기 2차 사업을 위해 항공기 기체를 개조하고 항공 전자장비를 개량하는 작업을 공동수행하고, 해상초계기 8대를 오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KAI는 한국형 전투기 KF-16, 초등훈련기 KT-1,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SB-427헬리콥터, 항공기 기체 부품 및 인공위성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7월23일 한국의 방위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L-3/IS사를 이 회사의 한국계 해상정찰 프로그램 담당 테드 박 프로그램 매너저의 안내를 받아 방문했던 기자는 한국해군의 전력을 증강해 줄 P-3해상 초계기사업 시스템 담당, 제임스 버크하트 국장, 플로이드 맥코넬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 데이비드 와이슨 프로그램 매니저, 한국계 국은희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퍼블릭 릴레이션 디렉터 브라이언 와이트, 퍼불릭 릴레이션 랜스 마틴 매니저와 만나 한국해군의 전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증강해 줄 해상초계 항공임무에 대한 전망과 그 능력에 대한 비디오 브리핑을 받았다. 웬만한 국제공항을 옮겨놓은 듯한 크기의 이 L-3/IS사는 지난 50년 동안 125종의 1만 5,000기의 항공기를 개조, 첨단 전장장비를 장착해 왔다.
L-3/IS사는 소프트 웨어 엔지니어링 학회에서 부여하는 정보전자 및 감시, 정찰용 시스템 개발 및 체계통합 능력부문 최고 등급인 5등급을 받아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정보, 정찰, 감시용 기기를 비롯 보안 통신 시스템, 항공전자 및 해양기기, 훈련체계, 극 초단파 원격측정, 정밀계측기, 우주 및 무선기기 등을 제조하는 업체이다. L-3/IS는 미국내 52개 회사를 산하에 둔 L-3Com의 계열업체 중 하나로 4개의 국제적 계약사업을 하는 계열회사 중 하나이다.
L-3Com은 미 국방부 및 정부 정보국, 항공우주 주계약 업체 및 민간통신, 무선업체 등을 주요고객으로 갖고 방위산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있는 해상초계사업에 모회사이기도 하다. 국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그린빌의 L-3/IS 본사는 미 해군의 각종 수색정찰전자장비를 장착하는 회사로 한국해군에 인도될 P-3 오리온 해상초계기도 이곳에서 제작돼 인도된다.
더욱 해상정찰에 필요한 최신의 전자장비를 통합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이 회사는 6,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항공기 통합시스템(AIS) L-3/IS사는 지난 2002년 3월 그린빌에서 E-시스템을 운용하던 레이시언(Raytheon)과 1995년과 1996년 웨이코에서 테크놀러지 에어본 시스템을 운용하던 크라이슬러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L-3/IS사의 본부는 현재 그린빌에 위치해 있으며, 웨이코와 렉싱턴, 켄터키와 호주 아바론에 주요공장을 두고있다. 모회사인 L-3Com의 본사는 뉴욕에 위치해 있다.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해군 전력증강에 필요한 방위산업을 육성해 오고 있는 한국은 지난 수년동안 해상초계기 각 종 감시업무에 투입될 장교들을 이곳에서 훈련해 왔 다.
<정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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