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후원 ‘이민 100주년 기념’주제
패사디나 칼텍 캠퍼스서 10일까지
200여 학자 분야별 열띤 발표·토론
미국과 한국 과학기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학기술 정보와 연구성과를 교환하고 양국간 과학 협력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03년 한미 과학기술자 종합 학술대회가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을 주제로 8일 패사디나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캠퍼스에서 개막됐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김귀섭)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시중) 및 한미과학협력센터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후원한 이날 학술대회에는 한국에서 온 과학기술 관계자 40여명과 재미 한인 과학기술자 및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에 이어 지난 9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루디 마커스 칼텍 교수가 초청돼 한인 과학자들에게 노벨상 수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나누는 기조연설을 했으며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과 조지 타튼 USC 명예교수가 각각 의 ‘북한과의 과학기술 협력’ ‘한국의 통일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순서로 박윤수 워싱턴DC 이민기념사업회장과 브라운대 강경식 교수 등이 나와 재미 한인 과학기술계의 역사와 기여도를 고찰한 특별 포럼에 이어 한인 여성 과학기술자 포럼이 진행됐고 생물학, 화학, 토목공학 등 분야별로 열띤 학술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미 과학기술자 학술대회는 9일에도 젊은 과학도 토론회, CEO 포럼, 기업 및 벤처 포럼 등과 함께 생명공학, 우주항공, 나노 테크놀러지 등 각 분야별 학술토론이 이어지며 10일 막을 내리게 된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권오갑 한국 과학기술부 차관은 “매년 열리는 한미 과학기술자 학술대회는 한미 양국의 한인 과학자들이 협력하는 매우 좋은 기회”라며 “교류 발전을 위해 우수한 한인 두뇌를 계속 유치하는 한편 젊은 과학도들이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경험하고 한국의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여름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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